중국 ‘보복 조치’에도 교토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
최근 일본 정부의 외교적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리며 사실상 경제 보복에 들어갔습니다. 항공 노선 취소가 줄줄이 이어지고, 일본 관광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도는 듯 보였는데요.
그런데 정작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 여겨진 교토에서는 의외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향요? 거의 없습니다.”
“손님은 여전히 많아요.”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교토지만, 사실 그 속에는 일본이 진짜로 걱정하는 ‘또 다른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중국인의 빈자리? 미국·한국·동남아가 이미 채웠다
교토가 ‘타격 없다’고 말하는 진짜 이유
취재 결과 교토 상점가·택시 기사·도시 관계자들 모두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중국 단체관광객은 줄었지만 개인 관광객은 여전히 많음
✔ 미국·한국·대만·동남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
✔ 코로나 이후 중국 의존도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태
실제로 교토의 외국인 숙박 통계를 보면 코로나 이후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2019년 중국 비중: 30.2% → 2023년: 22.3%
- 미국 관광객: 2.6배 증가
- 한국 관광객: 무려 4배 증가
즉, 중국 여행객 감소는 전체 관광객 흐름에서 ‘충격’이 아닌 한 가지 변화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관광객 증가가 가져온 또 다른 위기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교토가 진짜 걱정하는 건 중국 관광객 감소가 아니라 교토 전통 문화의 붕괴 문제입니다.
✔ 니시키 시장의 급변
400년 넘게 교토 시민들의 ‘부엌’ 역할을 해온 니시키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 전통 생선가게·유바·쓰케모노 가게 → 줄어드는 중
-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비싼 꼬치집·튀김집 → 급증
- 일본어·영어·중국어·한국어 4개 국어 메뉴판 등장
- 시장의 원래 임무였던 ‘지역민 장보기 공간’이 사라지는 중
예전엔 교토 시민이 장을 보는 조용한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소고기 꼬치 한 개 5,000엔(약 4만7천 원)**을 파는 ‘관광형 시장’으로 변했습니다.
✔ “이러다 교토 정체성 사라진다” 위기감 확산
시장 상인들은 “전통이 무너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토 니시키 시장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이탈리아 피렌체 시장 등과 함께 공동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즉, 일본이 두려워하는 건 중국 관광객이 아니라 교토의 정신 자체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중국 의존을 벗어난 교토, 그러나 ‘또 다른 숙제’가 남았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분명 일본 관광업에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토는 코로나 이후 관광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고,
지금은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 폭증으로 ‘과잉 상업화’라는 새로운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 결국 교토가 진짜 무서워하는 것은 ‘중국 관광객 감소’가 아니라
자신들의 전통 문화가 잠식되고 있는 변화인 셈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면 경제는 살아나지만, 그만큼 지역 문화가 사라지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이 딜레마 속에서 교토가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앞으로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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