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여자대학의 큰 전환점, 왜 지금인가
동덕여자대학교가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랜 시간 여성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대학이기에, 이 결정은 재학생·동문·교수진 모두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단순한 운영 방식 변경이 아니라, 학교의 정체성·교육 방향·학생 문화 전반을 뒤흔드는 변화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충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결과 ‘공학 전환’ 찬성이 우세하자 학교 측은 결과를 존중하며 이를 수용했고,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29년부터 새 체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그리고 재학생들의 우려는 어떻게 해소하겠다는 걸까요?
아래에서 보다 깊이 있게 정리하겠습니다.

공론화 결과, 찬성 다수…학교는 “결과 존중 및 수용”
1. 공학 전환 권고…6월부터 장기간 숙의 거쳐 결론
학교는 지난 6월부터 학생·교수·직원·동문 등 주요 구성원이 참여한 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며,
- 시대적 변화
- 학령인구 감소
- 경쟁력 하락 우려
- 학교의 중장기 발전 방향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위원회는 ‘공학 전환을 추진하라’는 권고문을 학교에 제출했습니다.
김명애 총장은 이에 대해
“숙의와 논의 끝에 도출된 공동의 판단이므로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재학생 반발은 “알고 있다…그래서 2029년 실행”
가장 큰 반발은 현 재학생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입학 당시 “여자대학”임을 이유로 선택한 학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 총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 재학생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 학교 전환 시점을 2029년, 즉 “현 재학생 졸업 이후”로 설정
- 기존 학생들이 기대했던 학업 환경을 최대한 보장
즉, 지금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학칙 변경이 적용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3. “여성교육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 아니다”
김 총장은 이번 변화가 ‘여성교육의 가치 포기’라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다음을 강조했습니다.
- 동덕여대가 쌓아온 여성교육의 역사와 전통은 계승
- 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문호 개방 필요
- “새로운 100년”을 위해 미래형 교육체제로 확장
즉, ‘여성교육의 기반 위에 남녀공학 전환’을 얹겠다는 구상입니다.
4. 향후 절차 — 구성원 의견 수렴 → 평의원회 → 최종 결정
공학 전환은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수많은 행정 절차가 필요합니다.
학교는 다음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 구성원 설명회
- 대학발전추진위원회 논의
- 교무위원회 심의
- 대학평의원회 의결
- 최종 방침 확정 및 후속 조치
또한 12월 중 구체적 혁신 방안을 전체 구성원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5. 학교가 우려하는 지점은 ‘내부 갈등’
총장은 입장문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도 언급했습니다.
- 공론 과정에서 갈등과 혼란이 존재
- 외부 이미지 악화도 신경 쓰고 있다
- 구성원 간 상처를 치유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우선
즉, 2029년 공학 전환 자체보다 전환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할 내부 갈등 관리가 더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2029년 본격 시행”…이제 시작되는 새로운 동덕여대의 방향
동덕여대는 100년 넘게 대한민국 여성 고등교육을 이끌어 온 역사 깊은 대학입니다.
그런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결정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 학생 감소 시대의 생존 전략
- 경쟁력 확보
- 학교의 미래 100년 설계
을 위해 선택한 결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재학생들의 혼란과 정체성 문제는 계속 논의될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재학생은 보호하고, 미래는 준비한다”
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학 전환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절차를 통해 보다 명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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